안녕. 새해 시작하자마자 별로 반갑지 않은 소식을 들고와서 마음이 좋지 않네. 오랜만에 집에 계속 있으려니 기록이라도 남겨야하지 않을까 싶어, 무겁게 노트북을 열었다. 작년 하반기 4개월은 계획에 없었던 계약직 일을 맡게 되어 친구와 같이 크라우드워커로 일을 했었다. 조금은 정신없이 지나갔고, 집에 있을 일이 별로 없어서 사실 글 생각이 안 났다. 나는 단순히 글을 쓰는 걸 좋아한다기보다는 삶의 발자취를 남기려고 아등바등하는 것 같기도. 2월 5일 오전에 코로나 확진 판정을 받았다. pcr검사를 하고 온 당일, 불안하고 초조해서 잠을 잘 이루지 못했다. 어디에서 전염된 건지는 모른다. 아직 동거가족 구성원 전원이 코로나 음성인지 양성인지 여부가 확정되지 않았기 때문이다. 그래도 거슬러 올라가보자면 오랜만..